만일 진실로 '하고자 함이 없는 도, 不疑之道'에 이른다면 조주 스님이 남전 화상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도道입니까?" 남전화상은 "평상심이 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주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면 되겠습니까?" 남전 화상은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곧 어긋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주가 반문했다. " 하고자 하지 않.. !글 2016.06.24
사랑 - 수련목 사랑 - 두 감수성이 접촉하는 야릇한 의사 소통 -《은밀항 생》중에서 P 103 /파스칼 키냐르(문학과 지성사) * 책장을 대충대충 넘기다 내 시선을 멈추게 한 구절. 참으로 간명한 정의 아닌가! !글 2016.06.23
밤...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앞 동의 건물이 비현실적인 풍경처럼 다가온다. 흐린 밤이어서일까, 창문에 보이는 불빛이 유화속 그림처럼 탁하고 무겁다. 오늘 밤은 바람이 들지 않는다. 잎들이 흔들리지 않으니 세상이 잠든 것 같다. 지금 내 앞에서 움직이는 것은 선풍기와 시계의 초침뿐... 지.. 바람마음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