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항구 / 올리비에 롤렝 (우종길 옮김) , 열린 책들 # 두 남자 프랑스,우리들의 사회적 이상이었던 1968년 5월 혁명은 좌절되었고 A와 나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울었다. 내가 A와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 그때 우리의 젊음은 원대하고 희망적인 꿈이 있었고 경박하지도 않았으며 다정다감했으므로 우린 그것으로 젊음을 욕되게 하지 않았기에 충분했.. 冊 2010.01.11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류시화 옮김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코끼리를 갖고 싶었다. 그는 코끼리가 너무 좋아서 코끼 리 한 마리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 자나 깨나 코끼리에 대한 생 각으로 머리가 뜨거웠다. 그는 차츰 알게 되었다 .당장 코끼리를 갖게 된다 해도 자신은 그걸 키울 능력이 없다는 것을. 그는 평범한 넓이의 마당을 가진 .. 冊 2010.01.11
길에서 시와 소설을 만나다 / 소설가 임동헌의 이미지 여행 요즘 읽고 있는 책... 느긋한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읽혀지는 책이다. 아이 학교앞에서 기다리며 읽고 잠들기 전에 잠깐 읽고... 어느덧 거의 읽었다. 임동헌이란 소설가는 처음 들어보지만 글맵씨가 역시 다르다 싶다. "한 사람이 손을 내밀면 또 다른 사람이 그손을 잡는다. 한 사람이 어.. 冊 2010.01.11
침묵 / 엔도 슈사쿠 (공문혜옮김 , 홍성사,2005) 1635년 예수회에 페레이라 그리스트반 신부가 고문으로 배교(背敎)를 맹세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그 신부는 일본에 33년동안 체류하면서 온갖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신앙심이 누구보다 깊은 사람이었기에 그 보고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이 책의 주인공인 로드리고 신부가 일.. 冊 2010.01.10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올로 코엘료 (이상해옮김, 문학동네,2008)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한다." 이 책의 주제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렇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베로니카라는 젊은 여자가 어느날 자살을 기도하고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거기서 의사는 말한다. 심장에 심한 손상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그녀가 얼마를 살.. 冊 2010.01.09
위안 / 정호승 (열림원,2003)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 종일 비가 올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 하루살이의 마음이 되어 열심히 오늘을 살아갈 슬기가 필요합니다. 베어낸 나무의 그루터기에서도 새싹이 돋아나듯이 인생은 언제 어디.. 冊 2010.01.09
어제/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옮김, 문학동네,2007) 어제... 어제란 언제나 과거이다. 과거란... 날 분명히 스쳐지나간 것이지만 꿈처럼 아득해지는 것들, 어제가 오늘에 어떤 진정한 의미가 있을까? 그 의미를 찾으려는 건 생의 집착은 아닐까? 상실감에 대한 슬픔같은 것 때문에.. 하지만 그럼에도 "어제"는 오늘의 탯줄이다. 오늘을 살기위해 우린 때로.. 冊 2010.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