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 로버트 뉴턴 팩(김옥수 옮김, 사계절)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그날은 주인공 소년의 아버지가 세상과 이별한 날이다. 소년의 아버지의 직업은 돼지를 잡는 사람, 하지만 성실하게 가정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폐를 주지 않고 소박한 꿈을 꾸면서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아버지, .. 冊 2010.01.13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캐런 킹스턴 (최이정 옮김, 도솔) 난 책을 많이 읽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두고두고 읽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책이라 한다면 자신의 성향과 맞물리는 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의식이나 가치관이 책에 의해 크게 변화될 여지도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나의 성향대로라면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 冊 2010.01.13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옮김, 문학세계사,2008) 내가 읽은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으로 두 번째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린리'라는 일본 남성과 '아멜리'라는 프랑스 여성의 연애와 이별을 담은 내용이다. 색다른 반전도 없는 심각하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소설이다. 하지만 읽고나면 그 여운이 한참이나 오래간다. '좋아하다'와 '사랑하다'의 그.. 冊 2010.01.13
환각의 나비 / 박완서 (푸르메,2006)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 작품집이다. 수록된 작품 그 가을의 사흘 동안 - 제 7회 한국 문학작가상 수상작 엄마의 말뚝 2- 제 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꿈꾸는 인큐베이터 - 제 38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 제 2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환각의 나비- 제 1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작 여성 소설.. 冊 2010.01.13
화장(火葬) / 김훈 (이상문학상 수상작) 인터넷에서 찾아 읽게 된 김훈의 단편소설이다. (염치없게도 소설의 전문을 복사해서 나의 '문학' 방에 올려놓았다. ^^;;) 주인공인 '나'의 '추은주'를 떠올리는 장면은 김훈의 에세이 '바다의 기별'편과 많이 유사하다. 아마도 모티브가 이 화장에서 나온 '추은주'란 여자인듯 싶다. 작가 자신도 그 부분.. 冊 2010.01.13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 크리스티앙 보뱅 (허정아 옮김, 솔) 이 책은 사랑하는 여자가 죽고 난 후 홀로 남은 한 남자의 사랑의 감정을 물 흐르듯 자신의 상념을 써나간 책이다. 그가 16년간 한결같이 사랑했던 지슬렌느, 그녀는 아이 셋의 엄마로 마흔 넷이란 나이에 동맥파열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작가는 그녀가 죽기 사흘 전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쓰겠다.. 冊 2010.01.13
바다의 기별 / 김훈 [생각의 나무] 김훈의 에세이로는 "밥벌이의 지겨움"에 이어 두 번째 읽은 책이다. 이 에세이에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피난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 그리고 글에 대한 자신의 철학, 발표된 책들의 서문,수상 소감들이 쓰여있다. 자신에게로 좀더 가까이 렌즈를 들이대고 쓰여진 산문이라고 .. 冊 2010.01.13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라는 일본 여류작가가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무렵에 쓴 에세이로 자신의 결혼생활을 통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청아한 목소리로 조용조용 담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생활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설렘, 남편과 함께 다듬어져가는 두 사람의 생활, 그러면서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외로.. 冊 2010.01.12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청미래,정영목 옮김) 이 책을 읽는데 거의 한달이 걸렸다. 책을 여유롭게 읽을만한 환경이 제한된 탓도 있지만 사실은 그보다 너무 내 마음에 든 책이기 때문에 아껴읽고픈 마음에서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가하면 난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글귀나 다시 생각하고픈 대목이 나오면 한쪽 귀퉁.. 冊 2010.01.12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가리 (문학동네, 김남주 옮김) 이 책은 로맹가리의 16개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책이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맨 처음에 실려있는 소설의 제목이다. 이 책을 읽는데 누군가 내게 물었다. "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어?"라고....^^ 하지만 이 책 어디에도 거기에 대한 해답은 없다. 다만 "한가지 이유는 있을 거야" 라고 말.. 冊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