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2009) 우리 나이쯤의 사람들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한 두개 정도는 읽었을 것이다. 젊은날의 키워드중 하나를 장식하는 이름이니까... 그가 이번에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냈다.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마라톤을.. 冊 2010.01.11
엄마의 집/ 전경린 (열림원, 2007) 이 소설은 *미스 엔 의식을 가진 윤진과 88년 이후에 태어난 새로운 세대인 씩씩한 딸 호은, 두 모녀의 이야기이다. 테마를 간략히 정리하면 386세대를 부모로 둔 현재 스무 살의 세대성과, 이혼을 하고 다시 싱글로 살아가는 엄마의 여성적 삶, 그리고 흩어진 가족들이 나누는 서걱이는 애정의 풍경이라.. 冊 2010.01.11
나비 / 전경린 (늘푸른소나무,2004)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 사람, 전경린. 그녀의 산문집이다. 산문집이라고 하지만 그녀가 써온 소설의 구절들을 한곳에 집결해 놓은 것이다. 그녀의 관심사는 언제나 '여성의 존재 찾기'와 ' 사랑'... 내가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冊 2010.01.11
흐르는 강물처럼 / 파올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6, 박경희 옮김) "무언가를 우리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준다" 파올로 코엘료의 작품의 기저를 이루는 한 구절이다. 그의 소설들은 거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한 과정에서 온 우주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그는 언제나 우.. 冊 2010.01.11
오후 네시/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김남주 옮김) 근래에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소리내어 웃으며 책을 읽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40년동안 교단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쳐온 교사 에밀은 정년퇴임을 하고 부인 쥘리에트와 함께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 한적한 마을에 한눈에 반해버린 <우리 집>을 갖게 된다. 아무에게도 간섭.. 冊 2010.01.11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민서출판) 사실은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기위해 큰 딸에게 부탁했는데 딸이 동명의 이 책으로 빌려오게 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이렇게 덕분에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그러면서 불시착한 곳이 주는 설렘과 호기심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기억의 아득한 너머로 사라져버린 .. 冊 2010.01.11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헤르메스 미디어)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 그렇다고 그녀의 드라마를 빠짐없이 본 것은 아니지만 텔레비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제법 많이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고독,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정도이니... (이중 "거짓말"은 지금까지도 .. 冊 2010.01.11
경청/ 조신형. 박현찬 (위즈덤하우스)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以聽得心 즉,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언제부턴가 사람이 어떤 말을 한다해서 그 말이 그 마음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입에서 나오지 않은 그 뒤에 숨겨진 말들을 언제나 생각한다. 마음은 여러 빛깔로 채워져 있어서 예를 들어 빨간 색이 가장.. 冊 2010.01.11
혀 /조경란 <문학동네>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등장하는 인물도 얼마되지 않는다. 화자인 나를 비롯하여 한때 사랑했던 남자 건축가와 그의새 애인, 주방장, 나의 친구인 문주... 이들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줄거리는 요리사인 '나'는 건축가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동거를 하게 되지만 그 남자가 모델출신이면서 .. 冊 2010.01.11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가쿠타 미쓰요 (민경욱 옮김) media 2.0 큰 딸이 빌려왔다. 하룻밤만에 읽었다. 그냥 눈에 들어오는대로 술술 읽혀지는 책. "불행이랄 거 하나도 없었어. 나는 웃는 일도 우는 일도 없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담담한 매일이 되풀이 되는 게 불행이라고 생각해." "비숫한 것에 열중하고 비슷비슷하게 사랑을 하며 비슷한 시간을 지냈다고 해도.. 冊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