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3 (2014.10.12) 같은 대천 해수욕장이지만 군인 콘도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자리를 옮겼다. 해는 중천... 제법 따갑다. 새들이 태양을 향해 나란히 서 있다. 몸을 말리려는 걸까? 하얀 깃털이 물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햐얀 그림자를 발 아래 밟고 서 있는 것처럼... 서해의 바다도 .. 내마음의풍경 2014.10.12
그리운 대천 바다 1 (2014.10.12) 지난 주말 교감으로 승진한 언니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고향에 내려간다기에 함께 대천에 다녀왔다. 그동안 이곳에 바다 이야기를 많이 했던 만큼 바다에 목말라 있던 나는 얼른 언니를 따라 길을 나섰다. 대천에 도착한 나는 그곳에 살고 있는 내 친구 수현이에게 카톡을 날린다. ".. 내마음의풍경 2014.10.12
바다앓이 지금은 새벽 세 시가 넘은 시간. 약간의 졸음이 있기는 하지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밤... 금요일 밤은 마냥 풀어지고 싶다. 엄밀히 말해 지금은 토요일이지만 나에게 밤은 언제나 지나간 날에 속하는 것일 뿐이므로... 요즘은 금요일을 '불타는 금요일'을 줄여서 '불금'이라고 부르지.. 글서랍 2014.09.27
언젠가는 / 김범수 (with 이승철) 언젠가는 김범수 (with 이승철) 꿈을 꾸듯 지나온 안타까운 날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온 힘을 다해 버텨온 시간 내 흘린 눈물도 때가되면 그 빛이 날거야 언젠가는 언젠가는 내 꿈이 이뤄질거야 또 넘어지고 또 지쳐 쓰러진대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숨이 턱밑까지 올라도 나 뭐라해도 .. 音 2014.09.27
귀뚜라미 우는 밤들... 대천 앞 바다... 언젠부턴가 우리집 베란다 쪽에서 저녁무렵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소리는 새벽 한 두 시까지 이어지는데 재밌는 것은 세 시가 넘으면 귀뚜라미도 잠에 드는지 소리가 끊긴다는 것이다. 귀뚜라미 소리에는 가을 내음이 물씬하다. 마치 울음 소리 하나 .. 바람마음 2014.08.29
오늘날 필요한 것은 시간에 향기를 되돌려 주는 시간 혁명... / <시간의 향기>중에서 인간의 시간은 땅과 멀어지면서 중력을 잃게 된 것인지도...... 오늘의 시간에는 질서를 부여하는 리듬이 없다. 그래서 시간은 혼란에 빠진다. 반시간성으로 인해 시간은 어지럽게 날아가 버린다. 삶이 가속화된다는 느낌은 실제로는 방향없이 날아가 버리는 시간에서 오는 감정이다. . . .. !글 2014.08.27
휴가 마지막 날 밤... 세월은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휴가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식구들은 모두 잠이 든 시간, 혼자 깨어 집안 일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잠시 블로그에 들어온다. 내가 좋아하는 월광을 듣는다. 오늘 뜨는 달은 '슈퍼문'이라는데... 구름 사이로 환하게 비추고 .. 바람마음 2014.08.11
잠들지 못하는 밤... 이틀 전부터 베란다 창가쪽에 햇볕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달력은 보지 않았지만 분명 입추가 온 것이리라. 화초가꾸는 것을 좋아하고부터 베란다에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에 민감해졌다. 계절마다 해의 뜨는 방향과 지는 방향이 모두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느 달이 베란다에 가장.. 바람마음 2014.08.10
혼란스럽고, 따분하고, 정신 사납게 만들어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 <뉴스의 시대>중 민주정치의 진정한 적은 다름아닌 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검열이라고 여기기 쉽다. 따라서 무엇이건 발언하고 출판할 자유가 문명 세계의 당연한 동지라고 생각하기도 쉽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정치적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진을빼는 데 검열보다 훨씬 더 교활하고 냉소적인 힘이 존재한.. !글 201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