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다시보기로 sbs 스페셜을 보았다. <작은사치>에 대한 내용이었다. 요즘 사람들의 소비형태와 삶의 의식에 관한 것이었는데 밥은 김밥같은 걸로 간단히 때우고 디저트로는 밥값의 서너배를 지출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자신의 만족과 즐거움을.. 글서랍 2015.01.07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퀼트로 만든 가방... 옷걸이가 눈에 거슬리지만...ㅎ 목도리 두 개를 열 흘을 걸려 완성했다. 손 관절의 증세가 더 나빠지기 전에 딸들에게 주고 싶어 뜨개질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실 요즘은 실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 바람마음 2015.01.06
우리반 예쁜이들.... 현서, 도경이, 서영이... 첫 눈 오는 날... 가장 마지막 시간까지 남아 있던 아이들이라 나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밝고 똑똑하고 착한 아이들... 어디를 가도 사랑 등뿍 받을 아이들... 민경이, 도경이... 민경이는 손재주가 많은 아이다. 그래서 그림그리기, 만들기를 잘 한다. 어떻게.. 내마음의풍경 2015.01.06
마지막 산책 / 나희덕 마지막 산책 나희덕 우리는 매화나무들에게로 다가갔다 이쪽은 거의 피지 않았구나, 그녀는 응달의 꽃을 안타까워했다 자신의 삶을 바라보듯 입 다문 꽃망울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땅은 비에 젖어 있었고 우리는 몇 번이나 휘청거리며 병실로 돌아왔다 통증이 그녀를 잠시 놓아줄 때 꽃.. !시 2015.01.06
나는 마술사...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런일 저런일을 하다보니 집안이 금세 엉망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주문을 외운다. 손은 마법... 난 그 손을 가진 마술사.. 이제부터 난 마법을 부릴 것이다. 어지러운 물건들은 모두 제자리로, 더러운 것은 모두 깨끗하게 먼지 앉은 유리창은 반짝이게... 마술에 들.. 바람마음 2014.12.30
일주일 동안 손으로 만든 것들 둘째 딸에게 줄 목도리, 실물로 보면 훨씬 예쁜데... 수세미 실을 사다 열 개 가까이 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더니 좋아한다. 작은 것이기에 주고받는 기쁨이 오히려 순수해지는 것 같다. 학교에서 쓰다만 색도화지.. 아까워서 쇼핑백을 만들어 보았다. 좀 유아틱하긴 하지.. 내마음의풍경 2014.12.30
겨울, 거실에서 피는꽃 추위에 약한 '아메리칸 블루' 거실 한 귀퉁이에서 약한 햇살에 의지에 꽃을 피운다. 하루살이면서도 어디에서 날마다 나오는 것인지... 꽃을 바라볼 때면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무장해제되는 순간이다. 내작은뜰 2014.12.30
시간에게 시간을 주다... 시간에게 시간을 준다... 그래, 시간에게 시간을 주자. 낚시대의 찌를 바라보듯 나는 빠진 채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바라만 보자. 초조해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때로는 시간이 가야만 되는 일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여유롭게... 바람마음 2014.12.30
남겨진 가을 / 이재무 남겨진 가을 이재무 움켜쥔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語)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 !시 2014.12.04
느긋한 밤에... 오늘 공개수업이 끝났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부모들이 바라보고 교장, 교감선생님 앞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심적으로 부담되는 일이기는 하다. 예전 고등학교에서 실습으로 수업을 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는 그 시간에 가르쳐야할 과제가 주어지고 난 그 과제를 연.. 바람마음 201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