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그대의 그 쓸쓸하고 견고하던 고독 앞에서 나는 무엇이었던가요? 흘러가 버리는 시간 앞에서 아무 갈피도 잡지 못하고 나는 그저 이렇게 서 있습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사랑도 아니고 그리움도 아니고 그저 낡은 책갈피에 끼어 있던 빛바랜 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져 내리듯 무심한 마음입니다. &l.. !글 2011.05.23
반드시 혼자 이루어야 하는 일... 하지만 고독이란 내부로부터 오는 것이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지 않던가 . 또 고독을 견디고 이겨 내며 굳건함을 지키는 것 또한 스스로 해야 할 일일 뿐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럿이 함께해야 하는 일이 있는 반면 반드시 혼자 이루어야 하는 일도 허다히 많다. <관독일.. !글 2011.04.05
극적인 순간들... 새삼스럽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에 대해서. 한 순간 한 순간이 마치 축복처럼 다가왔다가 새벽의 그림자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감을 생각해본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영원한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 !글 2011.03.26
가능성에 주목하는 일 우리 전문 카운슬러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담하러 온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보다 그 사람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가능성에 모든 것을 겁니다. 그 사람이 "당장 죽고 싶다"고 말해도 그에게는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해도 그것.. !글 2011.03.14
순수한 쾌락이란... *에피쿠로스에게 있어서는 '순수한 '쾌락이 최고의 목적이지만, 그에게 있어 이 쾌락은 '고통의 부재'와 영혼의 평정을 의미했다. 에피쿠로스에 의하면 욕망의 충족으로서의 쾌락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쾌락은 반드시 불쾌감이 뒤따르며, 따라서 인간을 그 진정한 목적인 고통의 .. !글 2011.03.10
가치를 부여하는 힘 우리가 무슨 가치를 위해서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사랑이 바로 가치를 부여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라니츠키- 우린 특별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특별해진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글 2011.02.09
나무와 함께 성장하는 밤이여... '밤이여, 내 사랑이여. 말이 시들고 사물이 살아나는 밤이여. 낮의 파괴적인 분해가 끝나고, 진실로 중요한 것들이 모두 완전한 전체로 돌아가는 밤이여. 인간이 자아의 파편들을 다시 조립하고 고요한 나무와 함께 성장하는 밤이여.' -생떽쥐페리 <밤으로의 여행> 중에서/ 크리스토퍼 듀드니 이 순.. !글 2011.01.29
폐허의 매력은... 사실 폐허의 매력은 정지의 매력이다. 아무런 여지도 남기지 않고 정지한 아름다움. 우리가 가끔 정지된 흑백사진에서 느끼는 것과 흡사한 매력이라고 할까. <그 남자의 비블리오필리>중에서 / 허연 겨울의 매력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정지된 매력... 하지만 폐허는 과거를 품고 있지만 겨울은 .. !글 2011.01.20
영원하고 옳은 진실... 내게는 영원하고 옳은 진실이 필요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탱하고 있다는 실감이 필요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중에서 진실이란 무엇일까? 진실이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생각컨데 진실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는 '그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 !글 2011.01.10
사람들은 왜 이 지상에 머무르고 싶어할까?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 지상에 머무르고 싶어할까? 왜 그런 끔찍한 고통을 견디면서도 이 곳에 머무르려고 할까? 예전에는 죽음이 두려워서 그런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헤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것 같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중에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 !글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