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268

책을 정리...

책을 정리했다. 예전에 한번 정리했기 때문에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책이 많다. 버릴 책, 나눠줄 책, 내가 소장할 책. 큰 책꽂이 네개에 꽂혀있는 책들을 책꽃이 두 개정도로 줄이는 게 목표다. 버릴려니 자꾸만 쳐다봐진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줄을 치며 읽는 습관이 있다. 새 책에 줄을 긋는 것은 아깝지만 책은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끼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되팔 생각을 하며 깨끗이 읽는 사람도 있지만... 버리면서 줄이 쳐진 책을 보면 분명 내가 그은 것이지만 거의가 생각이 안 난다. 그런데도 버려야 하는 것이 아쉽다. 항상 소박한 삶을 바랬었는데 강제적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다보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올 여름은 집안 살림을 줄이는 일로 다 보낼 듯하다..

바람마음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