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모든 사람이 다 싫어하는 것도 반드시 한 번은 살펴봐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것도 반드시 한 번은 살펴봐야 한다. 대중 속의 나이면서도 대중에 휩싸이지 않는 것, 모두 옳다고 믿는 것에도, 그르다고 믿는 것에도 회.. !글 2018.03.18
안톤 체호프의 편지에서... 몇 년 전에 체호프의 편지에서 아주 인상적인 구절을 발견했어요. 그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이에게 준 충고였는데, '친구여 비범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업적을 성취한 비범한 사람들에 대해서 글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지요. -레이먼드 카버 여기서 글은 소설이나 시 같.. !글 2018.03.17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누군가를 산 같은 존재로 여겨 그 누군가가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그러한 존재이기를 바란다면, 자기 자신도 누군가의 산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되, 끝까지 지켜봐주고 기다려줄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하.. !글 2018.01.14
다기 (茶器)/ 류성훈 세상의 오염과 부패 정도와는 무관하게, 사실 인간에게는 아직도 숭고하고 아름다운 의지와 그에 수반한 행위들이 많다. 그중 근원적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가 있고 그것을 우리는 예술이라고 부른다. '생명'에 대한 믿음과 그 탐구가 있고 그것을 '종교'라고 부른다. 개인적 '생존'에 대.. !글 2018.01.13
울렁이게 만드는 작품 절제와 집약의 에너지가 시적으로 작동하고 캔버스에 바이브레이션을 일으킬 때 공간과 보는 자를 울렁이게 만듭니다. -『현대문학』(2015년 1월호) 「이우환과의 대화」중에서 * 이우환 화백과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모든 예술은 궁극에는 하나로 통하는 것 같다. 위의 말을 시 창작의 .. !글 2017.12.28
시를 쓸 때와 산문을 쓸 때 "작가에게는 스스로 삶의 심연을 보았다는 것 외에 다른 보상이 없다"고 말한 사람은 이성복이었지만, 우리는 누구보다도 시만 가질 수 있는 리듬과 시만 닿을 수 있는 심연과 시로써만 감각할 수 있는 세계를 잘 알고 있잖니. 시를 쓰고 집으로 가는 날은 공기 자체가 달라. 이미 등단 3년.. !글 2017.12.02
시는 서비스 정신이 가장 부족한 장르 시: 서비스 정신이 가장 부족한 장르. 알아서 찾아오고 알아서 맛을 보고 알아서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혼을 빼앗기든 아무튼 알아서 알아주기를 바라는 장르. 그러니 온갖 서비스가 난무하고 온갖 서비스가 우의를 점하는 시대에 전혀 걸맞지 않은 장르. 어울리기도 힘들고 어울리기를 .. !글 2017.11.11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중에서 중국의 선비가 한 기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기녀는 선비에게 “선비님께서 만약 제 집 정원 창문 아래서 의자에 앉아 백일 밤을 기다리며 지새운다면, 그때 저는 선비님 사람이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흔아홉 번째 되던 날 밤 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팔에 끼고 그곳.. !글 2017.08.02
사설(師說)-한유(韓愈)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43_(卷四) 사설(師說)-한유(韓愈) 古之學者(고지학자)는 : 옛 학자는 必有師(필유사)니 : 반드시 스승이 있었으니, 師者(사자)는 : 스승이라 하는 것은 所以傳道授業解惑也(소이전도수업해혹야)라 : 도를 전하고 학업을 주고 의혹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이니라 .. !글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