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씩만, 하루씩만...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어떤 결심> 부분 / 이해인 하루씩만, 하루씩만 무심히 살자구나. 모든 것이 아득해질 때까지... 바람마음 2012.05.03
친구의 문자 2 "이쁘지? ㅎㅎ 부여야" 핸드폰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한참을 바라본다. 그래, 예쁘다. 누군가와 통한다는 것이 꽃이 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마음 2012.04.27
친구의 문자 작년 가을 인천대공원 벚꽃길... 내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 수현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봄에는 벌처럼 돌아다녀야 혀.. 산이고 절이고 돌아다니고 있어." 그래, 수현이 너답다. ㅎ 막내 데리러 가면서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엄마들에게 내일 인천대공원 벙개는 어떻겠냐고 전.. 바람마음 2012.04.19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평온한 오후... 커피를 손에 들고 베란다 한 구석에 작은 의자 하나 놓은 채 그냥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초록이 내뿜는 숨결 속에서 나를 벗어난 듯한 무심의 순간... 조용하다. 평온하다. 그래, 행복하구나... 나에게 행복이란 이런 잔잔한 일상이다. 햇살이 따스한 .. 바람마음 2012.04.16
혼자 놀기 오늘은 분갈이를 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화분 열 개가 되었다. 얼마전에도 한 차례 분갈이를 했는데 아직도 몇 개 더 남아 있다. 왜 이리도 뿌리가 빨리 차버리는지... 베란다에서 키우다보니 화분이 너무 크면 과습하여 썩기가 쉬워 되도록 약간만 큰 화분에 심다보니 분갈이를 해야 하.. 바람마음 2012.03.08
바람 부는 날 *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고 또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난 베란다 창밖 너머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냈다. 청소를 하면서도, 커피를 마시면서도, 통화를 하면서도... 우리집은 3층, 나무의 우듬지가 걸쳐지는 높이이다. 바람 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창밖으로 아른.. 바람마음 2012.03.06
기도... 아침 막내를 데리고 집 근처의 가까운 절에 다녀왔다. 며칠전부터 언제든 쉬이 걸음을 할 수 있는 가까운 절을 알아보았는데 우리집에서 5키로 내의 거리에 있는 작은 절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가끔씩 산에 오르기도 하는 천마산 중턱에 자리잡은 '보각사'라는 소박하고 아담한 절이다.. 바람마음 2012.02.25
영원 작년 산수유 필 무렵의 무량사에서... 이 세상에 가장 안전한 장소는 나의 마음, 마음안에 있는 것만이 오롯이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소중한 것들은 마음 속에 담아둔다... 바람마음 2012.02.18
쓸쓸... 청라저수지 만약 누군가 "오늘 기분 어때?"라고 묻는다면 난 언제나 "좀 쓸쓸해"라고 말할 것 같다. 항상 쓸쓸함을 느끼며 사는 것도 아닌데도 늘 쓸쓸하게 살아온 것만 같은 느낌... 가을 걷이를 모두 마친 텅 빈 벌판에 서서 바라볼 때 같다. 모든 감정이 사라지고 난 후 남게 되는 .. 바람마음 2012.02.08
겨울 속으로... 모처럼, 정말 아주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했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탁 트인 공간이 그리워서... 바람은 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얼굴을 쌩쌩 스쳐지나갔지만 어쩐지 그 차가움이 싫지 않았다. '그래, 정말 겨울이었어...' 오후에는 눈도 내렸다. 풀풀 날리는 진눈깨비에서 이내 차분.. 바람마음 2012.01.31